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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 퍼온글

금리와 채권값 이해하기

by 거룩한 나그네 2009. 7. 19.
금리는 상대적인 가치다. 좋은 것은 이자를 적게 줘도 팔리지만, 나쁜 것은 이자를 많이 줘야 팔린다. 다시 말해 ▲좋은 것=비싼 가격=낮은 이자, ▲나쁜 것=싼 가격=높은 이자란 공식을 기억해두자.

가령 국채와 회사채가 있다고 치자. 국채는 나라가 발행한 것이니 일반 사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보다 더 안전하다. 이 때문에 국채가 더 비싸다(즉 금리가 더 낮다). 마찬가지 논리로 대기업이 발행한 채권이 중소기업이 발행한 채권보다 비싸게 팔릴 것이다(즉 금리가 더 낮다).

'금리라는 이름의 보물지도' 중에서 (조선일보, 2009.6.30)

 
금리는 경제 이해의 기본입니다. 하지만 금리와 채권값의 관계는 종종 헷갈리지요.
일단 "금리와 채권값은 반비례한다"라고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리가 오르는 것은 채권값이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반대로 금리가 하락한다는 것은 채권값이 오른다는 의미라고 기억하는 겁니다.
 
위에서 소개해드린대로, "좋고 안전해서 비싼 채권은 이자가 낮고, 나쁘고 위험해서 싼 채권은 이자가 높다"라고 기억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좋은 채권이라면 이자를 적게 줘도 시장에서 잘 팔리지만, 나쁜 채권은 이자를 많이 줘야 겨우 팔리겠지요.

이는 국채와 회사채를 비교해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국채는 그 나라 정부가 망하지 않는한 안전하지요. 그러나 회사채는 그것을 발행한 회사가 부도가 나면 휴지조각이 됩니다. 일반적으로 국채가 회사채보다 안전하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국채가 회사채보다 비싸고, 금리는 낮은 것이지요.
우량기업이 발행한 회사채와 부실기업이 발행한 회사채도 마찬가지의 관계입니다. 재무구조가 나쁘고 수익성이 낮아 언제 부도가 날지 모르는 회사가 발행한 회사채라면, 웬만큼 높은 이자를 줘서는 사려는 사람이 나타나지 않을 겁니다. 매우 높은 이자를 줘야 위험을 감수하고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가 사갈겁니다.
 
"금리와 채권값은 반비례한다."
"좋고 안전해서 비싼 채권은 이자가 낮고, 나쁘고 위험해서 싼 채권은 이자가 높다."
 
금리와 채권값의 관계를 기억하는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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