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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Movie

Lost

by 거룩한 나그네 2010. 6. 26.


Lost

처음 이 드라마를 본게 어제 기억처럼 생생한데 벌써 6년이란 시간이 흘러버렸다.

마지막편 엔딩과 첫편 스타팅 장면을 같게 처리한 것 때문인지 아직도 처음 에피소드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6년,

그 긴 시간 동안 난 무엇을 간직하고 또 무엇을 떠나보냈는지 모르겠다.
(To remember and let go)
 //마지막 에피소드 전편에서 제이콥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제이콥은 사람들이 섬에 선택되어 온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모두들 흠이 있고 외로운 사람이라고

그곳(현실)에서는 찾아낼 수 없는 것들을 찾고 있었다고."

상처받고 외로운 현실세계 잭, 소이어, 케이트 그리고 존,..

모두들 사람과 사랑에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다.

어쩌면, 주인공들의 모습은 다름 아닌 우리들의 모습을 아닐까 생각이 든다.

섬이란 공간은 누군가에겐 빨리 빠져나가서 현실로 돌아가고 싶은 공간이며

누군가에겐 현실을 도피하고 정답을 찾기 위한 공간일수도 있겠다.

어쨌든 복잡하고 낚시질 하는 드라마이고 정답 또한 없는 드라마임에 틀림없지만

6년 동안 항상 날 기대하게 만들고 끝난 후에 긴 아쉬움과 허전함으로 남는 드라마였던 것 같다.

드라마는 끝났지만

주인공들의 슬픈(또는 기뻐하는) 눈빛은 긴 여운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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