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이제 운명에서 해방됐지만, 나는 당신이 남긴 숙제에서 꼼짝하지 못하게 됐다.”
책의 마지막 글귀는 앞으로 문재인 운명을 보여주는 듯 하다.
노무현 대통령이 남긴 숙제를 그는 해낼 수 있을까?
책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부터,,
인권변호사 시절, 참여정부 4년 그리고 대통령 서거에 이르기 까지,
노무현 대통령의 친구이나 동반자로서 그의 모습을 돌아 볼 수 있었다.
특히나, 폭파특기로 근무했던 공수부대 시절사진.
나 역시 이 사진을 보자마자 서점으로 달려갔는데,,
사진에서 느껴지는 남다는 '포스'는 내년 대선에서 그가 보여줄 폭파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듯하다.
왠지 내년 대선은 박근혜와 문재인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 본다.
멀리 가는 물 - 도 종 환 -
어떤 강물이든 처음엔 맑은 마음
가벼운 걸음으로 산골짝을 나선다
사람 사는 세상을 향해 가는 물줄기는
그러나 세상 속을 지나면서
흐린 손으로 옆에 서는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미 더럽혀진 물이나
썩을 대로 썩은 물과도 만나야 한다
이 세상 그런 여러 물과 만나며
그만 거기 멈추어 버리는 물은 얼마나 많은가
제 몸도 버리고 마음도 삭은 채
길을 잃은 물들은 얼마나 많은가
그러나 다시 제 모습으로 돌아오는 물을 보라
흐린 것들까지 흐리지 않게 만들어 데리고 가는
물을 보라 결국 다시 맑아지며
먼 길을 가지 않는가
때묻은 많은 것들과 함께 섞여 흐르지만
본래의 제 심성을 다 이지러뜨리지 않으며
제 얼굴 제 마음을 잃지 않으며
멀리 가는 물이 있지 않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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