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회는 재미있다>라는 제목의 책을 쓰고 있다고 주변에 밝혔을 때 두 가지 반응이 왔다.
“기발한 역발상 제목입니다.”
“개척교회가 재미있다고요? 사람들이 공감할까요?”
그래서 후자 의견을 낸 분들에게는 제목에 대한 보충 설명을 했다.
“개척교회는 재미있다. (재미있기는 개뿔!)”
그제야 웃음을 터뜨리며 공감했다. ‘개척교회는 재미있다’는 제목을 붙인 것은 교회는 언제나 기쁨이 가득해야 하기 때문이다. 바른 신앙고백이 있는 교회는 하나님의 통치하심으로 천국이 되어야 마땅하다. 그곳에서는 상처 받은 가슴을 녹이는 하늘의 평안과 달콤 쌉싸래한 기쁨이 어우러져 날마다 행복한 잔치가 열린다. 그러니 개척교회도 재미있는 교회가 될 수 있고, 되어야만 한다.
‘재미’라는 단어는 사전에 ‘아기자기하게 즐겁고 유쾌한 기분이나 느낌이 있다’라고 나와 있다. ‘재미’는 개그 같은 웃음거리만을 뜻하지는 않는다. 배우고 깨닫는 재미, 일하는 재미, 여행하는 재미처럼 재미는 삶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한여름 날의 냉수와 같은 것이다. 신앙생활도 재미있어야 한다. 예배드리고 봉사하는 것이 즐겁고, 가정과 직장에서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이 즐겁다는 고백이 나와야 한다.
개척교회가 힘들고 어렵다는 건 모두가 아는 이야기다. 하지만 일정 부분은 그렇고 상당 부분은 틀렸다. 개척교회에 많은 수고와 인내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하나님의 가족으로서 느끼는 행복 수치는 헤아릴 수 없다.
이 책을 읽고 중·대형 교회와 개척교회가 모두 소중하다는 걸 공감했으면 좋겠다.
--- 서문 중에서
나 역시 한국에서 몇손가락 안에드는 대형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지만,
학생시절 개척교회 보냈던 시간들이 가끔은 그립다.
자꾸만 대형화 되어가고 있는 한국교회의 모습을 보면 조금은 우려와 걱정이 앞서는데,
어느 때 보다 교회를 위해 기도해야할 때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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