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에서 기적으로1 우연에서 기적으로 : 김태원 네버엔딩 스토리 음악에 심취해 있던 시절, 부활은 그저 가벼운 락발라드나 하는 그룹으로 알았는데, 김태원을 알게 되고, 그의 인생의 깊이에서, 그의 삶의 굴곡에서 또 다른 위로와 따스함을 느낀다. 「사랑하기를 두려워했다」 사실 나는 대인기피증이었다. 상대방의 눈을 보는 건 물론이고 만나는 것조차 힘든 사람이었다. 방송이 끝나면 이승철은 늘 피디한테 인사를 하러 갔지만 나는 집에 가는 게 급했다. 사람들이 나를 바라보는 것 자체가 너무 괴로웠으니까. 그랬던 내가 사람의 눈을 보는 법을 배운 거다. 이젠 바라볼 수 있다는 걸 느꼈을 때 더 결정적인 걸 알게 됐다. 내가 사람을 바라볼 때 그 사람은 불편해한다는 걸.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내가 그 사람을 바라본다는 걸 숨기기 시작했다. 그게 지금 현재 내 모습이다. 사람의 눈.. 2011. 12. 3. 이전 1 다음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