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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 Movie

의형제

by 거룩한 나그네 2010. 2. 6.


아바타 때문인지 년초부터 별로 볼만한 영화가 없었던게 사실이다.
그만큼 아바타의 영향력은 대단했던 것 같다.
이제 네명 중에 한명은 아바타를 관람한 때가 지났으니 슬슬 기죽어 있던 영화들이 개봉을 하는 것 같다.

의형제....
감독의 전작 '영화는 영화다' 에서 보여줬던 놀라운 연출력 때문에 개인적으로 개봉 전부터 기대가 큰 영화였는데
역시나 날 실망시키지 않는 영화이다.

영화를 보는 내내,, 무거운 주제들을 가지고 이렇게 재밌는 영화를 만들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과 동시에
감독의 연출력에 다시 한번 놀랄 수 밖에 없었다.

결국엔 유쾌한 웃음과 감동으로 영화를 풀어나가지만 어찌보면 우리나라의 현실들이 참 안타깝게 다가온다.
신기하게도 이영화를 보면서 군인시절 휴가나와서 본 '공동경비구역JSA'가 떠올랐다.
남과 북이라는 현실과 그 사이에서의 우정..뭐 약간은 비슷한?
군인이라는 신분이여서 인지 더욱 감동으로 다가왔던 그 영화..
그 당시엔 시간이 흐르면 조금은 다른 상황이 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10여년이 지난 지금,,,
왠지 의형제에서 보여주는 장면들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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