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도현의 러브레터를 꼬박꼬박 보던 시절,,
김제동이란 사람을 처음 알았다.
단지 말 잘하는 보조MC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알면 알수록 깊이가 있는 사람이다.
한동안 인기를 몰아가던 그가 예능에서 슬럼프를 맞이한다.
흔히 말하는 리얼 버라이어티쇼에서 ,,
여러명이서 웃고 즐기며 치고 나와야 하는 스타일이 그와는 좀 안맞았나 보다..
그러던 차에 MC 하차 논란사건도 있고,
그 사건으로 인해 그의 존재감을 다시 한번 알려준 개기가 아니였나 싶은데,,
아무튼,,
이런 저런 매력이 너무나도 많은 김제동이란 사람이 책을 냈다고 한다.
어쩌면 김제동처럼 재미있게 소통을 잘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데..
그의 소통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서 그런지,
책제목도 참 어울린다,
김제동이 만나러 가서 만나고 온 내용들,,
시시콜콜한 내용부터 해서 이런저런 이슈들의 이야기 까지 ,
김제동만의 talk book(?)에 초대된 느낌?
나도 함께 그들을 만났다.
편안히 읽으면서 편안히 만났다.
살맛나는 세상을 꿈꾸며.
김제동이 만난 사람들 & 이야기들
1. 이외수(소설가) - 연예인이건 작가건 시대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거 아닌가?
2. 정연주(KBS 전사장) - 지금의 힘든 경험은 미래를 위한 축복일 겁니다
3. 김용택(시인) - 내 아이 귀하면, 다른 아이 귀한 줄도 알아야죠
4. 고미자(제주 해녀) - 어머니 제주를 그대로 살려두세요
5. 엄홍길(산악인) - 산이 놓아주질 않네요. 산에 보답하며 살래요
6. 박원순(변호사) - 역사의 바른 편에 서 있는 지금 제 자리가 좋아요
7. 정재승(과학자) - 공동체 이익을 대변하라고 지식인에게 권력을 준 거 아닌가요?
8. 홍명보(올림픽축구대표감독) - 수비수처럼 제일 뒤에서 경기장을 지켜주고 싶어요
9. 고현정(배우) - 연예인은 광대, 대중은 귀족이지
10. 강우석(영화감독) - 조롱, 풍자, 공감이 어우러져야 인간적인 영화죠
11. 이정희(민노당 대표) - 진보가 분열됐다고요? 그래도 포기하지 않을래요
12. 김C(가수) - 아티스트로서의 자뻑이 나를 강하게 만들었지
13. 남경필(한나라당 의원) - 군대 가고, 세금 내고, 법치를 해야 진짜 보수죠
14. 안희정(충남도지사) - 이제 국민들은 다 알아요. 어떤 대통령이 좋은 건지
15. 양준혁(야구선수) - 땅볼이라고 뛰다 말고 돌아오는 거, 난 인정 못해!
16. 설경구(배우) - 작품 속 인물이 찌꺼기처럼 남아서 늘 괴롭혀
17. 조정래(소설가) - 대기업이 잘돼야 잘산다는 건 잘못된 교리입니다
18. 황정민(배우) - 예술은 밑바닥 비주류의 힘으로 진보하는 거라구
19. 정호승(시인) - 인간에 대한 믿음을 버리면 안 돼요
20. 소녀시대 수영(가수) - 스물두 살 철부지이고 싶은데, 세상이 용납하지 않아요
21. 최일구(MBC 앵커) - 문턱을 낮춰 사람들을 끌어안는 뉴스를 전하고 싶어요
22. 문용식(나우콤 대표) - 상식적으로 얘기하는 게 좌빨이라면, 좌빨하고 말죠
23. 유인촌(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예술은 거리로 나오기 전에 어두운 곳부터 밝혀야죠
24. 나영석(KBS ‘1박2일’ PD) - 거칠고 투박한 감성 포장하지 않을래요
25. 신영복(성공회대 석좌교수) - 길은 누가 여는 게 아니라 여럿이 함께 가야 생겨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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