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기 전에 나의 모습들
나를 위한
내가 중심이 된
나를 채우기 위한 ...
모든 중심에 내가 있었던 때가 있었다.
내려놓음은 모든 기도와 예배와 신앙생활에 있어서 그 중심이 내가 아니라
주님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준 책이였다.
2007년의 여름
그렇게 '내려놓음'을 만나고
필리핀으로 떠날 때, 그 결정 속에 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도하심이 있었으리라 믿는다.
아마 내려놓음을 3번째 읽던 때 였던것 같다.-
필리핀에서 지내면서 태풍으로 인해 물도 불도 없는 날이 2달 가량 지속될때 촛불속에서 다시 만난 내려놓음..
그러한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말씀으로 위로해주시는 주님의 은혜에 감사할수 밖에 없었다.
미약한 신앙이라 언제나 부족하지만, 모든 것이 하나님의 때와 방법이 있으리라 믿는다.
오늘도 때를 따라 도우시는 하나님께 감사한다.
언젠가 다시 내려놓음을 만날때가 있을것이다.
나 역시 인간이라는 나약한 존재이기에 주님보다 내가 먼저 이고 싶을 때 또다시 말씀하시겠지..
다 내려놓고 나만 믿어라.
다 내려놓고 나만 의지하라
.....
더 내려놓음 이후에 더 이상 책을 안낼 것 같았던 이용규 선교사님이
같이걷기로 다시 한번 나에게 찾아왔다.
내려놓음과 더 내려놓음에서 얻지 못했던 정답들, 내 갈급함..
같이걷기를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더 내려놓음 이후에 더 이상 책을 안낼 것 같았던 이용규 선교사님이
같이걷기로 다시 한번 나에게 찾아왔다.
내려놓음과 더 내려놓음에서 얻지 못했던 정답들, 내 갈급함..
같이걷기를 통해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다.
지난 7년간의 사역을 돌아보니
선교 사역에 있어서 가장 큰 방해꾼은
다름 아닌 생각이 바뀌지 않는 나 자신임을 알게 되었다.
내 영향력이 커질수록, 내 사역의 영역이 넓어질수록
나는 점점 더 하나님의 방해꾼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었다.
처음 선교지로 나갈 때만 해도
내게 어떤 가능성이 있어서 보내시는 줄 알았다.
그러나 선교지에서 철이 들고 보니
“얘, 내가 하는 놀라운 일들을 함께 보지 않겠니?”
이런 마음으로 하나님이 나를 부르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님은 혼자서 일을 더 잘하실 수 있는 분이다.
그분께는 나의 도움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저 그분과 같이 걸으며 그분의 인도하심을 기뻐하는
어린아이 같은 순전한 믿음의 고백을 원하실 뿐이다.
‘내려놓음’의 고백으로 비워진 내 마음에
성령으로 가득 채우시고 주님과 동행하게 하시는 은혜
어둡고 좁은 인생길도 그분이 함께하실 때 결코 두렵지 않습니다!
엘리베이터가 고장 난 아파트의 어두운 계단을
아들 동연이와 함께 한 계단 한 계단 오르고 있었다.
추운 겨울이었기 때문에 동연이의 손을 잡아서
내 주머니에 넣고 나란히 걸어 올라갔다.
아이의 손에서 온기가 전해졌다.
우리는 금세 집이 있는 8층에 다다랐다.
문을 열기 전 나는 왠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아이와 같이 좀 더 걸었으면 좋겠다는 마음 때문이었다.
혼자서 짐을 들고 올라다닐 때 8층은 멀게만 느껴졌는데,
아이와 같이 걷는 동안 8층은 너무 가까웠다.
하나님과 같이 걷는 우리의 인생길도 이와 같다는 생각을 한다.
몽골에서 사역하는 동안
하나님께 집중하고 그분과 같이 걸으면서
어느새 7년의 세월이 흘렀다.
혼자 걸었으면 길고 지루했을지 모를 그 길의 고비마다
하나님과 함께 나눈 추억들이 새겨져 있음에 감사의 고백이 절로 나온다.
그분이 나와 동행해주시는 한,
주변의 어두움도 두려움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어떤 광야 어떤 사막을 홀로 걸어가고 있다 해도
나는 결코 혼자 걷는 것이 아니다.
나의 가장 친밀한 동반자, 주님이 바로 내 곁에서 같이 걷고 계신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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